성범죄자로 지목된 사람의 신상정보를 인터넷에 무단공개해 논란을 빚은 사이트, '디지털 교도소' 운영자가 베트남에서 붙잡혔습니다.
경찰청은 오늘(23일) 인터폴 공조수사를 통해 베트남에서 은신하고 있던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 30대 A 씨를 붙잡아, 국내 송환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.
A 씨는 지난 3월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와 SNS를 개설해 살인·성범죄 등 강력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100여 명의 신상을 무단 게시한 혐의를 받습니다.
하지만 성범죄자로 지목된 명문대 학생이 최근 억울함을 호소하다 숨지고, 대학 의대 교수의 성 착취물 구매 의혹도 허위로 드러나는 등 피해자가 생겨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.
경찰은 지난 5월부터 디지털 교도소에 대해 본격 수사를 벌여 지난달 초 A 씨를 피의자로 특정해 추적했습니다.
한국 경찰의 협조 요청을 받은 베트남 공안부 수사팀은 CCTV 등을 통해 A 씨 은신처를 파악해 귀가하던 A 씨를 검거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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